미국 경마대회 페가수스 월드컵 혁신! 총상금 감액, 출전료 면제, 약물금지

경마일 경주마에 투약금지, 메디케이션 프리(medication-free) 선언!

2020년 1월 25일 플로리다 할렌데일 비치 걸프스트림 파크 경마장에서 미국 최고 상금의 경마대회 제4회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takes, 1800m) 및 제2회 페가수스 월드컵 터프(Pegasus World Cup Turf Invitational Stakes, 1900m)를 개최하는 스트로낙 그룹(Stronach Group)은 12월 15일 두 경주의 총상금 감액과 출전료 면제, 약물 사용 금지 등 대회 개정안을 발표했다.

대회 포맷은 국제경마연맹(IFH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rseracing Authorities)의 표준 규정을 따라 상금의 2%는 미국 경주마갱생연합(TAA: 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에 기부된다.

언론에서는 퇴역 순종마 복지연합으로 번역하는데 직역하면 서러브레드 애프터케어 동맹이다. 2012년에 설립되었다.

“It is our responsibility as owners, tracks, breeders, trainers, jockeys, bloodstock agents, and anyone who has a stake in the game to take responsibility for the aftercare of these great animals who are the keystone of our sport.”

최근 경주퇴역마 복지 법안을 개정한 뉴욕주에서는 은퇴하는 말을 위한 펀딩을 조성하는데 경주 우승 상금의 일정 비율을 복지 기금으로 직접 내게 한다. 마주, 조교사, 생산자 및 퇴역 전문가들이 속한 경주마갱생연합(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이라는 비영리기관은 미국 내 말산업 전 부분에 걸쳐 펀딩을 조성, 경주마의 은퇴와 재훈련, 재입양을 전담하고 있다. (출처: 2019.9.18 미디어피아)

또한 총상금은 페가수스 월드컵 300만 달러(약 35억원), 페가수스 월드컵 터프 100만 달러(약 12억원)로 변경된다.

페가수스 월드컵은 2017년 제1회 대회 총상금은 1200만 달러(약 140억원)였으며 2018년에는 1600만 달러(약 187억원)로 증액되었다.

2019년부터는 잔디주로 경주인 페가수스 월드컵 터프가 창설되면서 상금은 각각 900만 달러(약 105억원)와 700만 달러(약 82억원)로 조정되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은 100만 달러, 2019년은 50만 달러의 출전료가 필요했다.

이 소식에 7일 시가 마일 핸디캡(Cigar Mile Handicap, G1)에서 스펀투런을 제압하고 대상경주 3연승중인 3세마 맥시멈 시큐리티(Maximum Security)의 오너 개리 웨스트(Gary West)는 출전에 난색을 표명했다.

미국 경마매체 블러드호스닷컴(BloodHorse.com) 보도에 따르면 4주 후에 2천만 달러의 경마대회에 나갈 수 있는데 굳이 300만 달러 경주에 나갈 필요가 있느냐며 2월 사우디컵 등 해외원정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컵(Saudi Cup)의 1착 상금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이며 2착 상금이 350만 달러로 페가스수 월드컵보다 많다.

벨린다 스토로낙(Belinda Stronach) 회장은 경마 관계자와 경주마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경주에 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스포츠(경마계)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며, 2021년까지 모든 그레이드 스테익스에서 경주 당일 약물 투여를 금지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까지 경주 당일 살릭스(Salix)라고 알려진 이뇨제 라식스 푸로세미드(Lasix-Furosemide)를 일부 경주마에 투여했다.

미투여마는 부담중량 감량 혜택을 주었다. 운동기인성 폐출혈 억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마 케어와 기수의 안전성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규정 변경이 이루어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The health and safety of our athletes—equine and human—are our top pri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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