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열 발병 두바이월드컵 경마대회 포기한 블루치퍼 아직 현지 체류중

2019년 국제초청경주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미국 경마올림픽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3위에 입상한 한국마사회 대표마 블루치퍼(Blue Chipper)가 아직 두바이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2020년 UAE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원정에 나섰지만 현지 도착후 수송열(Shipping Fever) 때문에 모든 경주 출전을 취소했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입국제한 조치로 인한 항공편 수배를 못해 귀국을 못하고 있다.

이 소식은 호주 출신의 마사회 외국인 아나운서, 영어 경마중계를 담당하는 로이스 뉴튼(Royce Newton)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블루치퍼는 3월 28일 메이단경마장 두바이월드컵(Dubai World Cup) 개최일에 열리는 대상경주 고돌핀 마일(Godolphin Mile, G2, 1600m) 출전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되었다.

한국에서는 블루치퍼 이외에 투데이, 백문백답, 그레이트킹이 두바이 원정에 도전했다.

그레이트킹은 제벨알리 포트(Jebel Ali Port)에서 3위, 투데이는 컬린 스테익스(Curlin Stakes)에서 2위에 입상하며 선전했다. 다른 경주마 3두는 한국으로 복귀했다.

한국경마 대표 경주마 2020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참전기

2019년 한국경마를 돌아보며..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미국 브리더스컵 더트마일 3착, 통산전적 9전 7승의 블루치퍼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도전

https://twitter.com/KRAOfficial/status/1210483310289276928

수송열(輸送熱)

브리더스컵 출전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블루치퍼

수송열(Shipping Fever)이란 말을 다른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운송수단(트럭, 항공기, 배, 기차 등)을 이용하여 수송할때 좁은 박스안에서 갇혀 있게 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이를 『수송스트레스』라고 부름)를 받게 되어 고열(高熱)을 동반한 증상을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이 수송열은 여러가지 증상중 주로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이동이 잦은 경주마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환중 하나이다.

수송열 예방을 위한 팁

  • 수송 전 건강한 말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수송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정기적인 호흡기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수송 전 말이 건강한지, 컨디션이 좋은지를 확인하고 함께 수송하는 말들 역시 건강한지 확인한다.
  • 수송 전, 수송 중 그리고 도착 후 감염을 알 수 있도록 체온을 모니터링 한다. 마필 진료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픈 말은 절대 수송하지 않는다.
  • 머리를 아래로 숙일 수 있고 기도 배출이 쉽도록 고삐를 길게 하거나 박스공간 안에 말을 풀어둔다.
  • 건초를 급여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건초가 먼지나 부스러기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녹건초를 수송차량 바닥에 두어 먹게 하거나 먼지 흡입을 줄일 수 있도록 건초를 축축하게 주거나 건초망을 낮게 한다.
  • 탈수가 없도록 항상 신선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