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마기수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캘리포니아 델마 경마시행 취소

미국에서 경마 기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5일 움베르토 리스폴리(Umberto Rispoli, 31) 기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리스폴리 기수는 작년 말 홍콩에서 북미로 거점을 옮겼다. 올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50승을 올리며 동 경마장 리딩자키 3위에 랭크되었다.

델마 경마장에서는 현재 7승을 올리며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리스폴리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COVID-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컨디션에 이상은 없으며 자가격리중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복귀하고 싶다. 나는 무증상이다(I’m Asymptomatic)”라고 글을 게시했다.

https://twitter.com/umbyrispoli/status/1283491765673062405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사우디컵 우승마 맥시멈시큐리티의 주전 기수 루이스 사에즈(Luis Saez, 28)와 아메리칸 파라오(American Pharoah)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베테랑 빅터 에스피노자(Victor Espinoza, 48) 기수, 마틴 가르시아(Martin Garcia, 35) 기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월)에는 지난해 켄터키더비 우승,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한국대표마 블루치퍼로 3위에 입상한 프라비앙 프랏(Flavien Prat, 27) 기수, 14일에는 2017년 미국 연도대표마 건 러너(Gun Runner)의 주전기수 플로랑 제로(Florent Geroux, 3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명 기수들의 감염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경마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 동부지역에서는 14일 뉴욕경마협회(NYRA)가 새로운 조치가 있을 때까지 여름 사라토가경마 개최중 기수의 이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15일 서부 캘리포니아주 델마(Del Mar) 경마장은 17일부터 3일간 예정된 경마시행을 취소했다. 역시 기수의 이동을 금지한 상태에서 24일 금요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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