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마장 스티플체이스 경주중 주로에 골퍼 출현! 기수 4명 낙마

레이스중에 경주로에 들어온 골퍼

10월 17일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의 엘러슬리(Ellerslie) 경마장에서 열린 장애물경주 그레이트 노던 스티플체이스(Great Northern Steeplechase, 6400m) 대회중 골퍼가 경주로에 출현하여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마 주최측인 오클랜드레이싱클럽(Auckland Racing Club, ARC)은 단순한 실수였기 때문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골프 연습중 공이 주로 안으로 들어가 경주중인 사실을 모르고 공을 치러 들어간 것이다.

이 청년은 말들이 50미터 전방까지 근접했을 때 눈치를 챘고 기수도 그를 피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장애물 경마대회에서 인기 1위 매직원더(Magic Wonder)로 우승한 숀 페닌(Shaun Fannin, 24) 기수는 전방의 사람을 발견하고 기수들이 모두 소리를 외쳤다고 했다.

“그가 우리 소리를 듣고 경주마가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는 자신이 그기에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공을 가리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빨리 주로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경마중에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엘러슬리 경마장 주로 안쪽에는 짧은 골프 코스와 연습장이 있다.

일반 평지경주 때는 골프 시설과 주로가 멀어 큰 문제가 없지만 장거리 장애물 경주는 트랙 중간을 통과하기 때문에 골프 에리어와 가깝다.

경주마를 발견하고 밖으로 뛰어가는 골퍼

오클랜드 레이싱 클럽 회장은 조사 결과, 그 골퍼는 경주가 진행중인 사실을 모르고 주로에 들어갔기 때문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8두가 출전한 이 경주에서 기수 4명이 낙마했다.

골퍼 출몰 후 수백미터 지난 지점에서 펜스를 넘다가 낙마사고가 발생하여 3번마 페리 메이슨(Perry Mason)이 골절 부상을 입고 폐사되었는데 이와 관련 해당 말에 기승한 숀 페런(Shaun Phelan) 기수는 두 사고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먼저 낙마한 에밀리 파(Emily Farr) 기수는 쇄골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3분 10초 지점에서 3두 낙마, 4분 55초에 골퍼 출현, 5분 5초에 3번 낙마

https://youtu.be/9ibjT3PPvfE

엘러슬리 경마장 안의 골프 연습장(Golf Driving Range – Ellersl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