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미국 삼관경주 벨몬트 스테익스와 명마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

미국경마 트리플크라운 최종 관문

6월 8일(토) 미국 뉴욕주 벨몬트 파크 경마장에서 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7천만원)의 제151회 벨몬트 스테익스(Belmont Stakes, G1, 2400m)는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G1, 2000m),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kness Stakes, G1, 1900m)로 구성되는 미국 삼관경주의 최종관문이다.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마 워오브윌(War of Will, 더비는 7착)과 고배당을 터뜨린 2착마 에버패스트(Everfast), 켄터키 더비 3착마 택시투스(Tacitus)와 6착으로 입상한 일본마 마스터 펜서(Master Fencer) 등 총 10두가 출전한다. 영국의 도박회사 윌리엄 힐(William Hill)의 예상 배당률을 보면 택시투스(2.4배)와 워오브윌(3.0배)의 인기가 예상된다.

한국 시간으로 6월 9일 일요일 아침 7시 37분에 발주 예정이다. [출전마 보기]

5월 첫째주 켄터키 더비 후 보통 1~2주 간격을 두고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와 벨몬트 스테익스가 열린다. 미국 트리플 크라운의 험난함을 엿볼 수 있다.

벨몬트 스테익스의 경주거리 2400m는 미국 더트경주에서는 초장거리에 해당한다. 2019년 미국에서 열리는 450개의 더트 대상경주 중에서 2400m 이상의 경주는 6개에 불과하며 G1 경주는 벨몬트 스테익스가 유일하다.

따라서 벨몬트 스테익스 경주는 챔피언의 시련, 승자가 되기 위한 시련을 의미하는 “The Test of the Champio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벨몬트 스테익스와 명마 세크리테리엇

벨몬트파크 경마장에 있는 전설의 명마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 동상

벨몬트 스테익스(Belmont Stakes) 경마대회가 창설된 것은 1867년이다. 1866년에 오픈한 뉴욕의 제롬파크(Jerome Park) 경마장에서 초대 대회가 열렸으며 더트(모래주로) 2600m에서 암말 루스리스(Ruthless)가 우승했다. 영어 Ruthless는 ‘무자비한, 가차없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가 1875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kness Stakes)가 1873년에 창설되었으므로 미국 삼관경주(트리플 크라운)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경마대회다.

경주명은 당시 제롬 파크 경마장의 주인으로 미국 자키클럽의 회장이자 흑선으로 유명한 페리 제독(1853년 쇄국정책을 펼치던 일본의 에도시대에 함대를 이끌고 무력시위를 하여 미일 화친 조약을 체결하여 일본을 개항하게 한 인물) 딸의 남편이기도 한 어거스트 벨몽(August Belmont, 유대계 사업가, 금융인) 1세에서 유래했다.

그 후 뉴욕 모리스 파크 경마장에서 개최(1890~1904년)하다가 1905년 벨몬트 파크 경마장(이 경마장 이름도 벨몬트 1세 이름에서 유래)이 오픈하면서 옮겼다.

이후 경마장 보수공사 때문에 애쿼덕트(Aqueduct) 경마장에서 열린 시기(1963~1967년)가 있었지만 그 이외는 모두 벨몬트 파크 경마장에서 경주를 개최했다. (뉴욕주에서 도박을 금지했던 1911년, 1912년은 개최 중지) 경주거리 2400m는 1926년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벨몬트 스테익스는 지금까지 1920년 맨노워(Man o’ War, 통산전적 21전 20승), 1953년의 네이티브 댄서(Native Dancer, 통산전적 22전 21승), 2015년 삼관마 아메리칸 파라오(American Pharoah) 등 미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명마를 배출했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1973년 경주에서 우승한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이다. 25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전설의 명마(21전 16승)다.

명마 세크리테리엇은 벨몬트 스테익스 경주 사상 최대 착차인 31마신차로 우승했으며 지금도 깨지지 않은 레코드 타임 2분 24초 0의 대기록을 세웠다.

세크리테리엇 프로필

1970년 3월 30일생, 1989년 10월 4일 19세에 사망
20세기 미국 경주마 탑100에서 맨오워(Man o’ War)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불타는 듯한 적모색(chestnut) 마체로 빅레드(Big Red)라는 별명이 붙었다.

부마: 볼드룰러(Bold Ruler)
모마: 썸씽로얄(Somethingroyal)

마주: 메도우 스테이블(Meadow Stable)
생산자: 메도우 스터드(Meadow Stud)
조교사: 루시엥 로린(Lucien Laurin)
주전기수: 론 터코트(Ron Turcotte)

북미 9번째 트리플크라운 삼관마 (1973년)
이클립스 어워즈 연도대표마 (1972년, 1973년)
최우수 2세 수말 (1972년)
최우수 3세 수말, 최우수 잔디 수말 (1973년)

북미 경마 명예의 전당(U.S. Racing Hall of Fame, 1974년)
켄터키 체육 명예의 전당(Kentucky Athletic Hall of Fame, 2007년)
캐나다 경마 명예의 전당(Canadian Horse Racing Hall of Fame, 2013)
우표 발행(U.S. Postage Stamp, 1999년)
20세기 북미 경주마 100선 랭킹 2위

통산전적: 21전 16승(2착 3회, 3착 1회)
수득상금: 131만6808만달러($1,316,808) 약 1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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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 2010) 트레일러

전세계를 평정한 전설적인 명마 ‘세크리테리엇’ 
1999년 ESPN 선정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100인에 포함된 유일한 동물 그 전설의 시작을 영화로 만난다!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은 랜들 월리스가 감독하고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배급한 2010년 전기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73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서러브레드 경주마인 세크리테리엇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이안 레인이 세크리테리엇의 주인인 페니 체너리 역할을 하고, 존 말코비치가 조교사인 루시엥 로린 역할을 맡았다. 켄터키주 루이빌과 렉싱턴에서 촬영했다. 미국에서 6000만달러에 이르는 흥행수익을 거두었다.

그 어떤 말도 깨지 못한 전설의 명마의 기록

세크리테리엇은 1972년 에퀴덕트에서 열린 5, 1/2 경기에 첫 출전 했다. 4착으로 결승선에 통과한 세크리테리엇은 기록에 의하면 첫 날부터 경쾌한 발걸음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조교사 루시엥 로린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주인 새라토가에서 열린 샌포드 스테이크스에 세크리테리엇을 출전 시킨다. 이 대회에는 동부지역 2세마 강자인 린다스 치프가 3-5의 인기 배당을 기록했지만 세크리테리엇은 새로운 강자가 누구인지 보여주려고 특유의 추입력을 선보이면서 3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우승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 영화 <세크리테리엇>은 이 모든 역사를 박진감 넘치는 경주 장면과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