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수 전성시대! 경마계 여풍의 주인공 서울경마장 김효정 기수 지난주 2승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여성기수는 2011년 8월 데뷔 89년생 27조(박병일) 마방의 이아나 기수, 2012년 데뷔 89년생 37조(심승태) 마방의 안효리 기수, 2017년 데뷔 96년생 20조(배대선) 마방의 김효정 기수 3명이다.

막내인 23살 김효정 기수의 최근 1년 전적은 264전(16/22/21/28/37) 승률 6.1%, 복승률 14.4%, 연승률 22.3%로 서울경마장 여성기수 삼인방 중에서 승률이 가장 높다.

안효리 기수는 5.1%, 이아나 기수는 2017년 이후 아직 우승기록이 없으며 올해 29회 기승하여 2착 2회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효정 기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선수로 활동하는 등 의외로 오랜 운동선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은 체구 때문에 신체적 조건의 한계를 느끼고 다른 스포츠 종목을 알아보던 중 아버지 권유로 경마 기수가 되기 위해 경마축산고에 입학했다.

김효정 기수 인터뷰 & 40승 달성 생생인터뷰

한달에 1승하기도 힘들 정도로 기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외국인 기수도 많이 와서 살아남기 힘들다.

부족한 저를 믿고 좋은 말을 태워 주시는 배대선 조교사님께 감사드린다.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마방 식구들에 고기를 살 것이다.

롤모델은 부산경마장의 김혜선 기수다.

슈퍼땅콩 김혜선 기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주마 조교 영상 등 일상생활을 공유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경마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주 김효정 기수는 토요경마 일요경마 각각 두차례씩 4회 기승하여 2승이라는 승률 50%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11일 일요경마 제5경주(국5등급 1000M 핸디캡) 인기 4위 논스톱플라잉으로 1착을 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서울경마 마지막 11경주(국3등급 1200M 핸디캡)에서 김효정 기수는 인기 2위 4번 토함산파워으로 1착을 했다.

2착은 조재로 기수의 복병마 인기 9위 1번 청운시대, 3착은 이현종 기수의 인기 1위 2번 카론블레이드가 입상했다.

복승식 193.5배, 삼쌍승식(4-1-2) 1130.4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특히 17일 토요경마 5경주(국6등급 1700M 별정C)에서는 출전마 8두중 인기 꼴찌 4번 에이스돈키를 타고 우승하여 1500배 고배당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주의 부제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 상주 기념이었다.

부산경마장에서는 16일 금요경마 마지막 9경주(2등급 1400M 핸디캡) 최은경 기수가 인기 10위 복병마 위시미럭(6세 숫말)으로 우승하며 삼쌍승식(4-9-10) 1411.01배의 고배당을 터뜨렸다.

땀으로 열정을 써내려 가는 여풍당당 김효정 기수 – MBN 생생정보마당

여성기수의 부담중량에 대해

김효정기수 일요경마 부산경마장 퀸즈투어 시리즈 2탄 KNN배와 서울 11경주 예상 결과

경주마의 부담중량은 여러 가지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마령에 의해서 차등적용을 하는가 하면 암말에게 감량혜택을 주는 성별 차등적용도 있다.

여기에 수득상금액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주도 있다.

그리고 이상의 것을 적절하게 혼합해서 적용하는 편성도 있다.

부담중량 여성기수 전성시대! 부산경마장 금요경마 최은경 기수 1천배 고배당의 주인공

일반적으로 부담중량 1㎏의 차이는 약 2마신 차이(1/3초, 1마신=약2.4m)가 있다고 하지만 국내 경마 환경(무거운 모래주로, 경주마 능력부족과 스피드가 느린 경주)에서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부담중량이 경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치 않다.

싱가포르 터프클럽(Handicapping Guide In Singapore)에는 1600m 경주에서는 1마신차, 2400m 경주에서는 2마신차로 게재되어 있다.(정확하게는 2400m는 0.5㎏에 1마신차)

일본중앙경마회(JRA)는 여성 기수의 기승 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여성기수 2kg 감량제도를 도입했다.

최대 4kg라는 제한이 있다.

기수면허 취득 후 30승까지 수습기수 기간에 남자 기수는 3kg 감량이지만 여자 기수는 1kg 줄인 4kg 감량을 받는다.

100승 이상, 기수 경력 5년 후에도 여성기수는 영원히 2kg 감량을 받는다.

현재 일본중앙경마의 여성기수는 후지타 나나코(藤田菜七子, 22) 1명 뿐이다.

경마계에서도 남성중심의 일본 사회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후지타 나나코 인터뷰

8월 10일 영국 애스콧 경마장 세계 기수 대항전 셔가컵(Shergar Cup)에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6월 스웨덴에서 열린 여성자키 월드컵(Women Jockeys’World Cup)에서는 가장 많은 48 포인트를 획득하여 우승했다.

8월 24, 25일 홋카이도 삿포로 경마장에서 개최하는 국제기수초청 대항전 ‘월드 올스타 자키'(World All-Star Jockeys: WASJ)에도 선발되었다. 

여성기수의 부담중량에 대해 얘기하는 호주의 Jamie Kah 기수

3월 호주컵(Australian Cup)에서 단승식 40.5배 복병마 Harlem에 기승하여 우승했다.

영국이나 호주 등 해외에서도 여성기수의 기승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감량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다.

프랑스 갤럽(France Galop)은 2017년 3월부터 대상경주, 리스트경주 등 일부 경주를 제외한 일반경주에서는 여성기수의 2kg 감량을 적용했다.

프랑스 기수학교의 입학생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고 한다.

남성기수와 여성기수의 능력차이와 부담중량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프랑스는 도입 1년 후인 2018년 3월부터 2kg에서 1.5kg로 변경했다.

그 이유는 2kg 감량 적용 후 여성기수의 우승 횟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담중량이 상대적으로 무거워지는 남성기수와의 공정성 문제, 유일하게 남녀 차이가 없는 마술(馬術) 경기에 이율배반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프랑스 여성기수 미카엘 미셀(Mickaelle Michel)

8월 일본중앙경마회 삿포로 경마장 세계 기수 대항전 2019 The World All-Star Jockeys에 출전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