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PD, 경주마를 부탁해! 마필관리사, 은퇴마 케어

여기도 말, 저기도 말! 1500마리의 경주마들 사이에 떨어진 최PD. 귀엽게만 생각했던 말들의 거친 면모에 잔뜩 긴장하는데… 사람보다 말이 우선인 이 곳에서, 마방의 막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경주마를 ‘풀케어’ 해드립니다. ‘마필관리사’의 모든 것!

[PD로그] 20화 최PD, 경주마를 부탁해

이번 편에서는 연 7조 원 규모의 경마 산업에서 경주마를 돌보고 훈련하는 말 관리사의 일상과 말 수의사, 장제사 등 경주마를 둘러싼 세계의 산업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최평순 PD는 서울경마공원 18조 말 관리팀의 일원이 되어 경주마 새벽 훈련 현장부터 얼음찜질, 말 수영, 운동 후 수액 처치, 주말 야간경마 실전 등 경주마의 일주일을 함께 했다. 경마 산업의 일원으로 바라본 경주마는 단순한 스포츠 동물이 아니라, 산업 동물로서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존재, 그 자체다.

한 달 관리비 200만원? ‘풀케어’ 받는 경주마의 하루

경주마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특수 관리가 필요하다. 말 관리사들은 경주마의 훈련과 건강을 책임지며, 한 마리당 월 200만 원에 가까운 관리비에 걸맞은 세심한 보살핌을 제공한다.

경주마로서의 커리어가 끝나면 말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은퇴한 경주마들의 삶도 이번 편의 주요 포인트다.

총 수익 상금 31억에 빛나는 레전드 경주마 ‘청담도끼’는 운 좋게도 은퇴 후 안성의 한 휴양 목장에서 편안한 삶을 살며 경주 성적에 걸맞은 대접을 받고 있다.

반면, 퇴역 후 승용마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마이티와’ 같은 말들은 마생 제2막을 위한 준비가 쉽지만은 않다.

30년 가까운 수명에서 4~6세까지의 경주마 전성기 이후 남은 생을 살아가려면 재교육이 필요한 말들의 운명은 산업 동물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총 우승 상금 31억 원 말, 은퇴 후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