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장 용병 이력 호주 딘홀랜드 기수 낙마사고 사망

호주 경마 34세 딘 홀랜드(Dean Holland) 기수 낙마사고로 사망

​4월 24일 빅토리아주 도널드 경마장 제1경주(3세 미승리, 1000m)

2번 Headingley 기승, 2위권에서 코너 돌아 직선주로 진입 순간 경주마의 급격한 내측 사행으로 타마와 충돌했다.

사고 ​이후 나머지 경주는 취소되었으며 25일 빅토리아주 경마는 시행하지 않는다.

​딘홀랜드 기수는 2016년 서울경마장 용병 외국인 기수로 4개월 기승 이력이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IP

서울경마 기승 당시 미디어 인터뷰중

18세 나이에 애들레이드에서 견습기수 생활을 시작했고, 2009년 정식기수로 데뷔했다.

​호주 나이로는 16세부터 말을 타왔다. 사실 그전까지는 말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는데, 아버지가 호주에서 기수를 하셨기에 운좋게 기회를 얻게 됐다. 워낙 운동을 좋아했고 운동신경도 있었던 편이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말을 탄다는 것이 너무나 재밌고 행복했다. 그러던 것이 어느새 직업이 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오크스를 포함해 GⅠ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두 번이나 얻게 됐다.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똑같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큰 대회라고 긴장을 많이 한다거나 하는 것은 없는 편이고,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편이다.

​한국 경주를 보다보면 전개나 기승스타일에 있어서도 호주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초반이 매우 치열한 편이다. 이것도 결국 주로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보는데 호주의 경우 잔디주로다보니 초반에는 힘 비축을 위해 최대한 말이 가는대로 따라가다 막판 전력 질주를 펼치는 방식이다. 반면 한국은 초반부터 자리싸움도 치열하고 스퍼트도 빠르게 가져가는 것 같아 보인다.

Jockey Dean Holland dies after fall during race in western Victoria | 9 News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