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마 몬베츠 전대미문의 착순 사진판정 오심과 한신경마장 5-5사건

2018년 11월 1일 일본지방경마 홋카이도 몬베츠경마장 두번째 규모의 대상경주인 제45회 홋카이도 2세유슌(北海道2歳優駿, G3, 더트 1800m)에서 사진판정 실수로 1, 2착 착순이 뒤바뀌는 오심 사건이 발생했다.

인기 6위 2번마가 1착이고 인기 1위(단승 3.1배) 7번마가 2착인데 착순을 거꾸로 확정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다.

8시 9분 남녀 두명의 재결위원이 착순 확정 후 환급이 진행된 상황에서 15분경 심판이 홈페이지에 업로드할 확대 사진을 확인하면서 실수를 발견했다.

경마장측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관련 기관과 대책을 상의한 후 다음 날 오심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두마리의 털색이 비슷하고 머리 부분의 윤곽이 겹쳐보인 데다 기수와 말 꼬리도 7번마가 앞으로 나가 있어 2번마 코끝을 7번으로 착각한 것이다.

사진상으로 4cm정도 착차가 있어 순위는 쉽게 구별이 되지만 머리를 들고 있는 말이 7번인데 얼핏보면 2번으로 착각할 만하다.

최초 확정 배당률은 쌍승식(7-2) 9.1배, 삼쌍승식(7-2-9) 165.0배였다.

착순 변경 후 배당률은 단승식 12.4배, 쌍승식 37.7배, 삼쌍승식(2-7-9) 188.5배였다.

경마시행규정에 따라 공식 기록에 환급금은 오심 배당률로 표기되어 있다.

 

정정 착순에 따른 추가 환급금은 4종류(단승, 쌍승, 삼쌍승, 트리플쌍승)의 마권이 대상으로 합계 1억268만9652엔에 달했다.

전국에서 마권 구입 건수는 약 2만건, 80%는 온라인으로 베팅을 했다.

마권을 버린 사람의 경우는 소정의 양식에 구매 시간 등 베팅 내역을 기재하여 제출하면 발매 기록을 조회하여 확인이 되는 사람에게만 환급금을 지불했다.

결제 시스템으로 비적중 마권의 환급은 불가하기 때문에 모두 수작업으로 확인하여 입금을 했으며 1개월 이상 소요되었다.

경마장은 추가 환급으로 2억엔 정도의 손실을 보았다.

일본경마에서 오심 사태는 1986년 5월 31일 중앙경마 한신경마장 제4경주에서 2, 3착을 거꾸로 판정한 사례가 있으며 1, 2착 오심은 전례가 없다.

홋카이도 2세우준은 올해부터 JBC 시리즈에 포함되어 JBC 2세 우준(2歳優駿)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1월 3일 몬베츠에서 시행한다.

한신경마장 5-5 오심사건

1986년 5월 31일 일본중앙경마 한신경마장 제4경주

당시 JRA는 착순 확정 후 20분 뒤에 오심 사실을 알았지만 3시간 뒤에 발표했다.

경마시행중인 14시 40분경 장내 방송을 통해 발표를 했는데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

총 4912장의 적중마권중에서 1400장 이상이 환급을 못받았다고 한다.

마권을 버린 사람중 두사람이 소송을 제기하여 환급금을 받기도 했다.

구매금액 등 베팅 내역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1,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같은 묶음마번(枠連)의 말이 입상하여 5-5사건이라고도 한다.

와쿠렌(4-5) 배당률 85.9배에서 착순 정정(7-8-6) 후 와쿠렌(5-5) 234.3배의 999 고배당으로 바뀌었다.

이 당시에 복승식은 없었다.

일본중앙경마회의 복승식 마권은 1991년부터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