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고거래 앱 ‘메루카리’에 미적중 고액 마권 2천만원에 출품

12장 999엔에 출품된 엘리자베스여왕배 다양한 미적중 단식 마권 

일본의 중고나라,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에 11월 10일 일요경마 교토경마장에서 열린 암말 대상경주 엘리자베스여왕배(Queen Elizabeth II Cup, G1, 2200m) 미적중 마권이 약 2천만원(200만엔)에 출품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승식 마권에는 말 이름이 표기되므로 미적중 마권이라도 좋아하는 경주마가 있는 경마팬의 경우 소장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중고 거래사이트에는 미적중 마권을 비롯하여 적중마권도 웃돈을 얹어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있다.

경마계에서도 일본의 매니아적인 집착성을 의미하는 오타쿠 문화를 엿볼 수 있다.

2013년에 설립된 중고물품거래(후리마) 앱 메루카리는 일본에서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올랐으며 2018년 6월 도쿄 증권거래소 신흥주식시장 Mothers(마더스)에 상장되었다.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 영국을 거점으로 설립한 메루카리 유럽(Mercari Europe)은 적자 누적으로 내년에 철수한다.

200만엔 출품 미적중 마권

엘리자베스여왕배 인기 1위 3세마 딥임팩트의 자마 11번 러브즈온리유(Loves Only You)의 단승식 40만엔 짜리 비적중 마권 57장으로 총 금액은 2280만엔(약 2억 4천만원)에 달한다. 이 말은 3착을 했다. [경마 상세결마 및 동영상]

마권은 장외발매소 신요코하마 윈즈(WINS)에서 구입했다. 일본경마는 베팅 상한액은 없지만 마권 1장당 최대 50만엔까지 구입 가능하다

마권 앞뒷면 확대사진

일본중앙경마회의 적중마권 환급 유효기간은 60일이다. 한국마사회 마권 환급금 소멸시효는 1년이다.

유니콘(unicorn) 기업에 대해…

유니콘은 비상장 기업 중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넘는 스타트업을 일컫는 것으로 혁신 성장의 척도가 된다. 국내에서는 2019년 6월 화장품‧뷰티 스타트업 지피클럽이 9호 유니콘 기업으로 등록되었다. 쿠팡, 옐로모바일, 블루홀 등 1세대 스타트업들에 머물러 있던 국내 유니콘 기업은 올해 초 야놀자를 시작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