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씨수말 전설의 명마 세크리테리엇 혈통의 ‘메니피’ 폐사

교배 직후 심정지 쇼크사

국내 최고 씨수말인 ‘메니피(Menifee)’가 6월 13일(목) 오전 렛츠런팜 제주에서 폐사했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렛츠런파크 제주)에 따르면 ‘메니피’는 이날 오전 9시께 첫 교배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나 어지럼 증상을 보이며 바닥에 쓰러지며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노인성 심장질환에 의한 급성 심정지로 추정된다. 1996년생인 ‘메니피’는 23세로 사람 나이로 따지면 90대에 해당하고, 3년 전 부터 심장병을 앓아 심정지 우려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1년에 최대 130회 교배하던 것을 올해는 90회로 낮췄지만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 결국 폐사에 이르렀다.

‘메니피’는 렛츠런팜 장수에서 화장될 예정으로, 마사회는 ‘메니피’가 국내 경마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장례식과 추모식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니피’는 지난 2006년 마사회가 미국에서 37억원을 들여 수입해온 씨수말로 2012~2017년 국내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설의 경주마로 손꼽히는 ‘시크릿테리엇(Secretariat)’의 손자의 손자 말로 몸값이 1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세기 최고의 경주마로 꼽히는 ‘세크리테리엇(시크릿테리엇)’의 일대기는 2010년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히트했다. 미국의 삼관경주 1973년 벨몬트 스테익스에 세운 대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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