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주마 ‘돌콩’, 사상 첫 두바이월드컵 결승 도전장
한국 경주마가 상금 130억 원이 걸려있는 두바이월드컵 결승전에 사상 처음 진출해 내일(31일 1시 40분) 새벽, 역사적인 레이스를 펼칩니다.
그동안 세계 경마의 변방으로만 인식돼온 한국 경마의 눈부신 성장에 세계 경마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3번의 예선 레이스에서 차례로 6위와 3위, 1위를 기록하더니 9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선더스노우’와 접전 끝에 3위로 골인하면서 당당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마사회는 경주를 앞두고 돌콩의 순위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경기가 열리는 내일 새벽 과천 경마공원에서 경마 팬들과 함께 실시간 응원전도 펼칠 예정입니다.
총상금 136억 원이 걸려있는 이 세계 최고액 레이스에서 우승 경주마가 받게 될 상금은 무려 82억 원.
지난해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보여준 ‘닉스고’의 깜짝 준우승에 이어 또 한번 한국 경마 산업의 발 빠른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총 공사비 1조 원이 투입됐다는 이 경마장은 관람객 6만 명을 동시에 수용합니다. 한국 경주마 ‘돌콩’이 이 꿈의 무대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